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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시반 酒립대학 학생들의 자유로운 소통 공간입니다.

별거 아닌듯 별거인 ...

작성자 한송이 작성일 2018.12.03. 22:40:46 조회수 83
별거 아닌듯 별거인 ...
별거 아닌듯 별거인 ...
서로 사는게 바빠 얼굴 본지 오래된 친구들이
온단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묵은지뿐...
뭘 만들어주나
불연듯 만두가 떠올랐다
친정아버지께서 유독 좋아하셨던 이북식 왕만두
우리 다섯자매는 몇백개분의 만두를 빚기위해
몇포기인지도 모를 김치를 다지곤 했었다
아버지 입맛을 닮아서일까
내게도 만두는 즐겨먹는 몇 안되는 음식이
되어 버렸다
갑작스레 차려진 상위에 놓여진 만두와 김치전
점심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 배부르다던 친구들은
맛있다를 연발하며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다
고맙지 뭐
피록 입써스비일지라도 맛있다는데...
별것 아닌 상차림에 소소한 행복을 나누고 간
친구들....
우리네 인생
뭐 별거없지만 때론 맘껏 소리도 지르고
실컷 웃기도 하고 그렇게 좋은 사람들과 행복
느껴가며 살아가는게 그리 살아지는게 아닐런지...
느닷없이 찾아와 오랜만에 박장대소 할 시간을
만들어준 친구들
고마우이.....
이렇게 나의 겨울을 시작해본다
만두속에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별거 아닌듯 별거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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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제갈량 2018.12.04 20:17:32
| 답변
0
겨울인가봅니다
따뜻함이 찾아지는것이.....

교만해 하는 만두피들도 있으려나..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한테
헌 옷걸이가 한마디 하였습니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시는지요?"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의 신분인 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한송이 2018.12.05 12:54:07
0
이런글을 쓰신 의미가 무엇일까요? ㅎ
술취한제갈량 2018.12.05 17:50:55
0
속에따라 이름이 달라진데니 혹 구럴려나 해서요
뭔 의미가 있것어요
슬픈약속 2018.12.04 12:47:38
| 답변
0
만두는 속을 뭘로 채우느냐에 따라
앞에 성이 덧붙여져 어떤만두 어떤만두 합니다
피는 얇게 속은 듬뿍 채우고
찜기에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비로소 뽀얀 만두의 자태를 보실수 있어요
고향에서나 볼듯한 만두가 마트에 떡 하니 있고
이름도 고향 만두랍니다
그 말도 생각나네요
어느날 고기 만두의 만두피가
고기한테 했던 그말
'내 안에 너 있다'
한송이 2018.12.04 18:24:54
0
고기를 안먹는 저는 김치만두
주로 손수 해먹지요 ㅎ
김치만두속에도 고기
야채만두속에도 고기
부추만두속에도 고기... ㅠ
고기 없으면 안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