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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문학부] 세 번째 술잔의 의미

작성자 교수_박기원 작성일 2015.06.09. 09: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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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배고픔이 한끼를 굶은 사람의 그것과 같지 않듯이, 우리의 추위에도 특별한 이름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는 '허기'라는 말을 쓴다. '피로', '공포', '고통'이라는 말도 쓴다. '겨울'이라는 말도.
하지만 이것은 전혀 다른 것들이다. 자기 집에서 기쁨을 즐기고 고통을 아파하며 살아가는 자유로운 인간들이 만들어내고 사용하는 자유로운 단어들이다. 만일 수용소들이 좀더 오래 존속했다면 새로운 황량한 언어들이 탄생했을 것이다.       
–프리모 레비, <이것이 인간인가>, 이현경 옮김, 돌베개, 189페이지

그러나 달리 표현할 말이 있을까? 이미 죽어 갈 수 있는 '지옥'이라면 차라리 나았다. 가장 무서운 것은 살아 있는 동안 겪어야 할 '지옥 같음'이다. 나치독일의 포로생활이란 '생지옥' 그 자체였다. 포로들의 생사는 언제나 쉽게 결정되었다. 정치적 박해로 인한 판결뿐만 아니라, 신앙심이 깊어 차마 교회당 안에선 용변을 볼 수 없다는 포로의 간청도 마찬가지다. 무엇으로든지 간에 죽음이라는 하나의 응답, 하나의 결론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 생지옥에 러시아의 중년가장 소콜로프가 오게 된 것은 전쟁 때문이다. 1900년에 태어나 볼셰비키혁명 이후까지 성장기 내내 부농들을 위해 죽도록 일만 했던 그는 1922년에 찾아온 대기근으로 부모와 누이까지 잃고 천애고아가 된다. 산전수전 끝에 기술을 배워 공장의 대장장이가 되고, 역시 고아였던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한다. 직장에서 코가 삐뚤어지도록 걸치고 심야에 귀가하던 평범한 나날들. 미워도 남편이라고 숙취에 찌든 다음날 아침 소금에 절인 오이와 해장술로 보드카 한잔을 내놓던 아내였다. 과분할 정도로 아름답고 착한 아내, 아들 하나와 딸 둘을 가진 이 단란한 가정은 이십 년간 지속되었다. 돈도 알뜰하게 모아 방 두 개와 창고가 있는 자신들만의 집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대하소설 <고요한 돈 강>으로 196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현대 러시아문학의 거장 미하일 숄로호프의 대표작 단편 <인간의 운명>(1957년)은 그렇게 시작된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참이던 1942년 5월. 러시아군으로 징집된 운전병 소콜로프는 트럭으로 적진을 돌파하는 임무를 맡다가 폭격을 받아 독일군의 포로가 된다. 부상으로 인한 장애, 동료 포로의 배반을 응징한 살인, 한 차례의 탈출시도 실패 끝에 독일 전역을 도는 기나긴 포로 생활이 이어진다.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긴 그에게 위기가 찾아 온다. 언제 어디서나 배반은 곰팡이처럼 다시 피어나게 마련이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정도의 과중한 노역량에 대해 그가 던진 불평을 동료 포로가 포로수용소 소장에게 고자질한 것이다. 곧 소장에게 끌려나간다. 

소장 이제 네가 한 말의 대가로 나는 너를 사살할 것이다. 
포로 뜻대로 하십시오.

소장, 빵 위에 비계를 얹으며 포로 소콜로프에게 독한 술을 건넨다. 

소장 죽기 전에 마셔라, 러시아인! 독일군의 승리를 위하여.
포로 (머뭇거린 뒤 책상 위에 술잔과 안주를 놓으며) 
환대에 감사합니다만, 저는 술을 마시지 못합니다.
소장 우리의 승리를 위해 마시고 싶지 않은가? 
음, 그렇다면 너 자신의 죽음을 위해 마셔라!
포로 그럼 나 자신의 죽음을 위해, 고통을 피하기 위해 마시겠습니다.

포로, 두 모금에 잔을 비운다. 그러나 안주에 손을 대지 않는다.

포로 환대에 감사합니다. 자, 이제 나는 죽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가십시다, 소장님. 총살을 집행하셔야죠.
소장 (천천히 포로를 바라보며 명령하며) 죽기 전에 안주를 먹어라.
포로 나는 첫 잔을 비운 뒤엔 안주를 먹지 않습니다.

소장, 둘째 잔을 따라 건넨다. 포로, 그대로 둘째 잔을 받아 단숨에 들이킨다.
그러나 역시 이번에도 안주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 

소장 (눈썹을 치켜 뜨며) 왜 안주를 안 먹는가, 러시아인? 비겁해지지 마라.
포로 죄송합니다, 소장님. 
나는 둘째 잔 이후에도 안주를 먹지 않습니다.

소장, 노여움에 볼을 실룩거리는가 싶더니 호탕하게 웃는다. 그리고는 주변 동료들에게 포로의 말을 전한다. 그들 역시 웃는다. 분위기가 부드러워진다. 소장, 셋째 잔을 따라 건넨다. 포로, 셋째 잔을 천천히 비운 뒤 그제서야 안주로 나온 빵 한 조각을 베어 물고 나머지는 책상 위에 올려 놓는다. 소장, 책상 위에 놓인 남은 빵 한 조각과 비계 덩어리를 포로에게 건넨다.

소장 (진지한 표정으로 포로 가슴에 걸린 철제십자가를 바로 잡아주며) 
이봐, 소콜로프. 넌 진짜 러시아의 군인이다. 너는 용감한 군인이야. 
나 역시 군인이며 호적수를 존경한다. 
나는 너를 죽이지 않을 것이다. 

비록 굶어 죽을 지경이었지만 자신들이 장난스레 건넨 음식을 허겁지겁 다 먹지 않고 러시아인의 품위와 자존심을 지키려 하자, 결국 그를 돼지로 바꾸지 못했음을 알고 나서 웃음을 터뜨리며 마음을 푼 것이다. 포로를 인간으로 이해하려 했던 적장을 만난 건 천운이었다. 러시아인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마지막까지 지킨 자존과 품위에 바치는 가장 훌륭한 대가이기도 했다. 물론 생존과 자존의 갈림길에서 열에 아홉은 당장의 생존을 택할 수도 있다. 그것이 원래 인간의 타고난 운명이고 본능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기도 했다. 

일찍이 철학자 스피노자는 죽음으로 인한 이런 공포와 미신에 대항할 것을 권했다. 후대의 철학자들은 이를 신비론으로 호되게 몰아쳤고 배척했다. 불 보듯 뻔한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철학자들은 모두 죽음의 확실성으로부터 유한한 세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그 한계 내에서 최대한의 육체적, 정신적, 물질적 능력을 끌어올리려 했던 인간의 노력이 오늘날을 가져온 것은 당연하다. 다만 스피노자가 지향하려 했던 것은 실존적 한계에 대한 부정이 아니었다.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의 본성에 순응하지 않고 이를 이겨내려고 하는 삶의 의지/보존욕구(Conatus:코나투스)를 주창했다. 그는 죽음의 확실성으로부터가 아니라 삶의 긍정성으로부터 유한한 삶을 가치 있게 살자는 주장을 내세웠던 시대의 풍운아였다. 스피노자의 가르침은 가히 혁명적이었다. 신의 질서에 갇혀 살았던 '그렇기 때문'이라는 신앙과 이성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저항이자 욕망과 감성이었던 것이다. 

목숨에 우선해 인간의 자존과 품위를 지키려는 행동은 더불어 사는 이들과 다음에 올 세대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유한한 삶의 가치를 믿기에 가능한 숭고하고 아름다운 확신이요 도전이다. 어쩌면 삶을 긍정하고 인생의 유한성을 존중하는 것일 수 있다. 그것은 목숨을 초개와 같이 일부러 버리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이를 오해해 무자비한 광기로 활용한 것이 일본의 소위 사무라이 정신이고 자살특공대 카미카제(神風)이며, 지금 이순간에도 숱하게 자행되는 이념과 종교의 탈을 쓴 죽음의 행렬이다. 
자존과 품위란 인간이 인간이기 위한 최소한이자 궁극인 조건이다. 그것을 배워서 얻는 고집과 신념, 교양, 지식이라거나 높은 영적 수준, 단련된 영웅적 결단이나 희생으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 실은 인간 안에 이미 와 있는 것들이기도 하다. 독가스실로 향하는 유대인들이 길에 괸 진흙탕을 피해 마른 신발을 벗어 들고 가거나 회색빛 막사와 진흙웅덩이에도 어김없이 찾아 든 저녁노을을 보고 감탄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이기에 가능한, 슬프지만 아름다운 본능인 동시에 품격이었다. 

우리의 주인공 소콜로프 역시 확고부동한 사상과 신념으로 무장한 초인이 아니라 전쟁의 비극에 휘말린 가장 평범한 보통의 인간이었을 뿐이다. 그렇게 보통의 인간이 자신의 운명과 본능을 이겨낸 순간, 또 하나의 역사가 태어난다. 1980년 5월27일 새벽, 몰려드는 계엄군의 경고방송을 들으며 죽음을 예감하면서도 조용히 자신의 자리를 지켰던 광주 도청 안의 사람들처럼, 침몰하는 여객선 속에서도 자신의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먼저 건넸던 4월의 아이들처럼, 그리고 이제 남겨진 몫을 대신 하려 여전히 이 땅에서 싸우는 살아남은 자들처럼!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1997)에서 주인공 귀도(로베르토 베니니)가 아들 조슈아에게 유대인 수용소라는 지옥의 살풍경을 미션이 있는 거대한 롤플레잉게임(RPG)처럼 거짓말을 했던 것도 마찬가지다. 결국 탈옥이 발각돼 독일군의 총부리를 뒤로 하고 죽음 앞으로 씩씩하게 걸어가는 동안 숨어 있는 아들에게 그가 보여준 마지막 웃음은 새로운 인생을 기필코 살아가야 하는 아들에게 그가 남긴 인간의 자존과 품위였다. '먼저 간 인간들'이 '다음에 올 누군가'에게 온몸으로 선사한 아름다운 인간의 조건. 그것은 물과 공기와 식량과 주택과 의복 같은 필수재와는 다른 의미에서 여전히 소중하다. 덕분에 수용소와 다름없이 인간의 품격을 낮출 것을 요구하는 '오늘'을 여전히 견뎌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자존과 품위를 지킨 소설 속 소콜로프 개인의 운명은 여전히 가혹했다. 어느 날 독일장교를 포로로 삼아 기적적으로 탈출하여 러시아군에 복귀한 뒤 영웅 칭호와 함께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던 차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된다. 군수비행장 근처에 가깝게 장만한 고향 보금자리가 화근이었다. 독일의 무차별 폭격으로 인해 그의 아내와 두 딸들은 이미 집과 함께 세상에 없다는 것이다. 그가 끝끝내 목숨을 유지하며 이끌어 왔던 의미들이 일순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그래도 그에게는 단 하나의 피붙이가 남았다. 전쟁에 참전한 큰 아들은 엘리트장교로 승승장구하며 아버지의 남은 희망이 되었다. '전쟁이 끝나면 아들을 결혼시키고 목공일이나 하며 손주녀석들이나 키워야지!' 

또 다시 운명은 어긋났다. 전쟁이 끝날 무렵 퇴각하는 독일군 저격병에게 아들은 그만 사살당하고 만다. 결국 낯선 독일땅에 마지막 남은 기쁨과 희망을 묻고 상이군인이 되어 혼자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살아남은 자의 일상은 다시 시작되었다. 화물운송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며 홀로 술을 마시러 찾곤 했던 카페 인근에서 부랑아처럼 떠도는 소년을 만난다. 전쟁 중에 부모를 모두 잃었노라는 소년에게 소콜로프 자신이 바로 아버지라며 거짓말을 하며 그를 새아들로 받아들인다. 가끔 떠오르는 희미한 유년의 기억으로 진짜 아빠를 찾곤 하는 아들이지만 그가 적당히 둘러대면 여름날의 번개처럼 슬며시 소년의 기억은 사라지곤 했다. 그에게 마지막 남은 희망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2005년)의 마지막 장면은 소설과 꼭 닮아 있다. 

새 아들과 새 생활을 시작하며 새로운 행복을 만들어가던 어느 날. 안타깝게 암소를 트럭으로 치어 죽이는 바람에 졸지에 생계수단인 운전면허증을 빼앗기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러 아들과 함께 나설 수밖에 없다. 그때 소콜로프가 여행길 나룻배에서 화자와 만나 자신의 기구한 인생역정을 들려주는 것이 이 소설의 얼개다. 이야기가 끝나고, 화자인 '나'는 저 멀리 사라지는 소콜로프 부자의 모습을 보며, 이 파란만장한 슬픈 운명의 앞날을 축복하지도 연민하지도 못하며 다만 이렇게 홀로 속삭이는 것이다. 

수년 동안 전쟁을 치르면서 머리가 희끗해진 중년의 남자들이 꿈속에서만 우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현실에서도 울고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제때에 얼굴을 돌리는 일이다. 그리고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것이고, 그대의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뜨겁고 인색한 남자의 눈물을 아이가 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미하일 숄로호프, <인간의 운명>, 이항재 옮김, 민음사, 59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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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술잔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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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한송이 2015.06.09 12:20:08
6
차라리 죽는게 낫지 싶어 죽음을 선택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가는 서글프고 혹독한 현실이지만...
그래도 살아있음을 감사할 날이 반듯이 올거라는
희망을 안고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땅위 모든 이들을 위해~~ 건배 !!!
알콜세븐 2017.03.02 13: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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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출첵
시에스타 2016.02.23 19: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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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출첵!!
시에스타 2016.02.15 20: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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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출첵ㄹ!!
시에스타 2016.01.18 17: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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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출첵~~
시에스타 2016.01.04 17: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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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출첵!!
시에스타 2016.01.03 21: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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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출첵!!
최대표 2015.12.23 23: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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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수강
발광머리쭈 2015.12.19 14: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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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세번째 잔까지는 이제 안주를 먹지 않는 버릇이 생길 것만 같네요, 삶은 혹독하고 서슬퍼런 바람으로 살을 찢지만 그래도 살아야지요^^ 인간이기에 자존과 품위를 지키면서!!!!! 짠짠짠!
시에스타 2015.12.02 18: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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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출첵!!
시에스타 2015.12.01 21: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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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출첵!!
방구 2015.11.27 14: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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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소설 한 권을 읽힘 당했습니다.
오늘은 이야기를 되새기며 세 번째 잔까지 안주를 먹지 않아야겠네요.
성금사랑 2015.11.25 09: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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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완료
눈오는밤 2015.11.24 14: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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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미있는 얘기가 있었군요!!
먹자 2015.11.10 20: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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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완료
duddns 2015.10.18 14: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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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완료
duddns 2015.10.11 09: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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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2015.10.08 07: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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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내용이네요.
순살샴치 2015.10.05 23: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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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강의 듣고 갑니다
날살돌이 2015.10.03 08: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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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완료
시냇가의나무 2015.09.17 12: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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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좋은 강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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