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이념

잠령의 민정에서 백호임제

아홉시반 酒립대학은 16세기 조선의 문학가이자
편협한 사고에 저항한 시인 백호 임 제 선생의 뜻에 따라 설립되었다.

당신이 술에 취해 신발을 짝짝이로 신고 길을 나섰다고 치자.
얼마 안 가 그 사실을 알았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누가 볼 새라
부끄러워 다리를 배배꼬며 걸을 것인가, 휘적휘적 돌아가 짝을 맞춰 신고 다시 길을 나설 것인가?
백호 임 제 선생(白湖林悌)은 이렇게 대답한다.

“길 왼편에서 나를 본 자는 내가 나막신을 신었구나 할 테고,
오른편에서 본 자는 가죽신을 신었구나 할 테니 무슨 상관이냐?”

짝짝이 신발 한번 신지 않고 세상을 사는 사람이 있을까.
짝짝인 줄 알면서 일부러 신을 때도 있고, 자신은 분명 바르게 신었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의 눈에는 짝짝이로 보일 때도 있을 것이다.

나의 걸음만 자신 있다면 신발이 짝짝이든,
타인에게 짝짝이로 보이든 그 걸음은 자유로울 것이다.

껍데기만 어른이 아닌 진짜 어른이 되는 공부,
세상에 맞추는 공부가 아닌 나 자신을 세우는 공부!
아홉시반 酒립대학에서 ‘진짜 공부’를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