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동아리

동이를 찾아서2

작성자 금강승 작성일 2014.11.06. 17:40:27 조회수 6,674
솔본 (2010-10-03 06:14:34, Hit : 4110, Vote : 48)



한민족은 東夷족일까 아닐까..


東夷에 대한 질문과 답변글이 있어서 저도 의견을 좀 보태볼까 합니다.

우선 東이라는 글자는 고대 갑골문에서 동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끈으로 양쪽을 묶은 자루포대를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자루포대 東에는 사람人이 올라서서 밟는 것도 있고 여러개의 手와 결부되어
나르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이 東자가 갑골문 시절에는 '쌀자루'였다고 봅니다.

夷자는 아래 인용한 글에서 처럼 尸자와 서로 바꾸어 썼는데
음이 같아서였을 수도 있지만 조금 더 복잡한 사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주대 금석문에 東尸가 등장하고 이것이 곧 동이의 표기였다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이 尸자의 갑골문 형태는 人자와 비슷하지만 다리가 굽어있죠..

이를 '주검'이라고 해석하기 이전, 즉 殷대에는 은의 동쪽지역 사는 특정부족을
지칭했던 것으로 보는데 은대에 '東尸'들에 대한 언급이 나오고 주공격대상이었지요.

다시말해 은대에 '東尸'는 '쌀 가마니를 나르는 무릎굽은 사람들'이라는 의미였다는
겁니다. 즉, 은의 동쪽에서 농경을 하던 부족을 지칭하는 것이었지요.

이들이 바로 은.주대에 동이입니다.
지역적으로는 산동반도와 회계일대의 주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漢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동이의 개념도 확장되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先秦의 동이와 漢이후의 동이가 같은 가
아닌가에 대한 것입니다.

학설은 갈립니다. 전혀 다르다와 연속성이 있다라는 두 주장으로 말이죠.

다르다는 주장은 은주대의 동이가 楚문화로 대표되듯이 발치등의 풍속이 한대 이후의
동이와는 다르다고 하는 반면 연속성을 주장하는 쪽은 용산문화와 대문구문화간의 연관관계를 듭니다.

최근에는 동이문화의 대표로 제시되는 楚가 사실은 오스트로 남방계적 성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남방계의 북방이동 경로를 찾아 선진의 동이와 한대이후의 동이간에 연속성을 주장하기도 합니다.

처음 장강이남쪽에 자리하고 있던 동이가 은주이래 계속 핍박을 받아 남쪽과 북쪽으로
흩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사실 이 주장은 라후족,리수족등의 오스트로계와 우리문화의 유사성을 설명하는 데
강력한 배경을 제공합니다. 라후가 고구려의 유민이라기 보다는 먼옛날 우리와 동원문화관계
였을 수 있는 거죠, 허황후도 그렇고)

사실 동이의 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楚문화인데 이 楚문화와 우리 한민족 문화간의
유사함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학자들의 지적이 있었죠. 특히 곰을 시조로 하는 점, 무속,단오제등...

흔히 우리 한민족과 동이는 다르다라고 주장하는 쪽은 바로 동이는 남방계문화이며
우리는 북방계문화라는 점을 배경으로 하는 경향이 많고요..
하지만 이건 좀 근시안적인 생각이 아닌가 합니다.

상고대 , 즉 은주시대에 동이족이 황해를 중심으로 대륙의 동안에 활동하던 제종족으로서
그 활동지가 한반도는 아니었다고 말할 근거도 없기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은주대에 동이와 왜,韓등은 서로 구별이 가능할 수 없을 정도로 공통된 문화권
에 있었고 오히려 한반도가 그 중심적 활동지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있습니다.

상고대 '동이'는 그 보다 앞선 프로토타잎, 즉 우리 한겨례만이 갖고 있는
'原東夷文明'의 한 갈래로 봐야 할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시간이 될 때 '龍문화의 기원'에 대한 설명에서 드러날 것입니다.

아울러 한자의 고대 상고음이 바로 이 동이족의 활동지인 광동어에 많이 남아있고
우리 고유어와도 대응되는 부분이 많다는 점으로부터도 상고대 동이와 우리 한겨레간의
밀접한 관계를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風과 같은 단어의 상고음이 pram이었다는 점에서 이것이 고대 동이족의
음가인 동시에 原한반도어와 동계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어 학계에서는 우리 '바람'이 고대 이 風의 상고음 'pram'에서 차용됐다고
보는 게 정설이지만 제가 보기에는 좀 웃깁니다.

'바람'과 같은 단어가 서로 다른 두 문명권에서 차용되는 예가 없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우리에게는 '바람이 불다'와 같은 동사 '불다'가 있어 바람은 불다와 동원
관계라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그렇다면 상고음 風의 pram과 우리 바람도 동원관계
라고도 말할 수 있는 거죠.

이러한 점으로 볼 때 은주대의 동이와 우리 한민족간에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었고
비록 모든 동이가 한민족은 아니었겠지만 우리 한민족이 '프로토 타잎'면에서
동이였던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상고대에 한반도에서 활동했을 동이는 어떤 사람들이었는 지 우리로서는
기록이 없어 알 수가 없는 것이죠.

夷는 나중에 끈으로 묶은 화살로 전화되는데 아마도 동이족의 추장, 神弓 예(羿)의 상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 한겨레의 뿌리와 원형으로서 동이는 문화공동체면에서 충분히 가능한 주장입니다.

http://www.coo21.rgro.net/

동이를 찾아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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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42ro 2015.01.28 00:16:32
| 답변
0
휴~조금 나아졌슴니다^!^
최고야 2014.11.28 05:09:46
| 답변
0
잘읽었습니다.
강촌 2014.11.10 09:00:19
| 답변
0
뿌리 공부하는 것이 저도 취미인데 열공하겠습니다^*^;
한송이 2014.11.07 08:50:50
| 답변
1
한자폭탄...이러면 곤란하십니다~~ㅎㅎ
금강승 2014.11.06 17:45:34
| 답변
1
동이를 너무 한자적으로 분석을 하니 어려워 지는데
사실 동사로는 '동여 매다'에서 앞부분 '동여'는 동이다 라는 동사이지요. 묶다 라는 말입니다.

여기에서 명사로 가면 물한동이 쌀 한동이 즉 묶음을 말하고요.
덩어리, 동아리 등이 파생되었음을 알 수 있죠. 영감탱이의 탱이도 그 변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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